아오야기 하루카:(어차피 연습 안한다고 말 했으니까. 아니지 내가 신경 쓸 필요는 없는 부분이고- ) 갑작스러울까봐 내일로 말했는데~ 오늘? 좋아.
(꽃받침해줘서 화사하게 함 웃어줌)
친구들은 한동안 다른 무리와 어울리던 아오야기가 같이 놀자그런게 기뻤는지 처음의 화제는 잊어버린듯합니다
모브A:앗.. 아아... 얼굴이 설득력이구나!
모브B:그치~? 좋아 그럼 아오쨩은 방과후 카페 데이트 예약인거야!
한참 떠들던 친구들은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듯 손뼉을 한번 칩니다
모브A:그러고보니 아오군 아까 뭐 물어보지 않았어?
모브B:아 맞아맞아. 아오쨩이 같이 놀아준대서 까먹고있었다.
아오야기 하루카:(꽃받침 해주던 손에 턱을 올리고는) 아까 내가 오기전에 하던 이야기~? 너희는 알고 있는데... 난 몰라서... 역시 알고 있어야 인싸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모브B:(손에 얹어진 하루카 얼굴보면서 웃음) 아오쨩은 굳이 안그래도 귀여우니까 인기대만점인데~
모브A:아, 아오군 이거 모르나?
친구A는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어떤 웹사이트를 켜서 하루카에게 보여줍니다
모브A:요즘 대 인기인 음악사이트거든!
아오야기 하루카:하하~ 내가 인기있어서 뭐해~ (보여주는 화면을 바라보고 읽어본다)
모브B:예전에는 밴드나 인디얘기만 하다가 최근에 아이돌로 넘어가면서 인기폭발! 화제의 그 사이트!
모브A:에에~? 인기있으면 좋잖아! (읽기편하라고 폰째로 넘겨줌)
사이트를 살펴보니 대중음악전문 웹사이트입니다.
최근 기사글에는 아이돌에 관한 분석이나 정보기사글이 떠있지만, 인기글에는 과거의 밴드에 대한 기사가 떠있습니다
아오야기 하루카:(여자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피아노 치는 걸로 인기있는 쪽이 더 좋은걸~
(과거의 밴드에 대한 기사를 터치미스로 누르며)
모브B:클래식하는 아오쨩 멋있어~ 보통의 남자애들이랑 틀린 고져스한느낌!
모브A:고져스가 뭐야 바보같아(웃음)
친구들의 수다소리를 배경으로 하루카는 기사를 클릭해서 봅니다
의도는 아니고 실수군요
아오야기 하루카:(친구들 이야기를 배경음악삼아 폰을 받은 김에 읽어보는 중) 클래식 올드한 감이 있어서 별로 안좋아 할거
같았어~
아오야기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시작한 기사안에 4ps 라는 이름이 적혀있는걸 발견합니다
모브B:듣는건 잘 모르겠지만 클래식하는 사람 우아해보이고 좋지않아?
땀내나는 남자애들보다 멋있어~
아오야기 하루카:(포피스..... 우연히 봐도 보여버리네...) 그럼- 아이돌 보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쪽이 멋진거려나~ 춤춰도 땀내 나잖아?
(선생님 생각.... 선배랑 모리 생각도 조금 들어 이왕 읽게 된 거 읽어나 보기로 한다)
아오야기가 기사를 더 읽어 보려는 순간, 수업시작의 종소리가 울리며 선생님이 교실안으로 들어옵니다.
아오야기 하루카:(링크! 보내줘! 라고 말해두고 폰을 돌려준다!)
모브A:(좋아 알았어! 하고 눈을 찡긋함)
모리 아츠시:(미련넘치는 얼굴로 하루카 바라보면서 일어남)
아오야기 하루카:...(애써 시선을 피해봄) ;;
(오늘 선생님이 자습시간 주면 좋겠다. )
수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ㅋㅋ
아까 기사에 대한 궁금함이 가득한 수업시간을 지나서.. 또다시 쉬는 시간이 왔습니다
아오야기가 친구에게 받은 링크를 살펴보려던 순간, 모리가 머뭇거리며 다가옵니다
모리 아츠시:아오야깅.. 뭐해?
모리 아츠시:(어색하게 와서 하루카 책상옆에 쪼그려앉음
아오야기 하루카:쉬는시간이니까.... 다음시간 준비하면서 잠시 기사읽고 있는 정도....?(대하기 껄그러워졌지만 그거로 속일정도로 속 좁은 놈은 아니라 솔직히 말해줌 )
모리 아츠시:무슨 기사?(흥미는 없지만 어떻게든 말을 이어가려고 물어봄)
아오야기 하루카:(눈을 여자애들 쪽으로 잠깐 시선을 두었다가 역시.. 가방속에 있는 내 포키를 먹고 싶어서 이러나?)
...먹으려면 먹어. (딸기맛 포키를 새로 뜯어 내밀어 본다)
기사..뭐... 그런거 아이돌 같은..거? 겸사겸사 과거 이야기도 있는 거 같고....
모리 아츠시:(먼데? 이걸 왜..주지..? 어리둥절한 표정인데 일단 받음) 고마워..? 아, 아니 무슨 기사냐고 물어봤는데
(눈치보지만 쪽금 불만표해봄)
옆의 친구들은 아오야기에게 말을 걸려다 모리가 옆에있는걸보고 물러납니다
아오야기 하루카:나도 아직 안 읽어선 모르는데... (하아.... 한숨을 쉬곤) 일단 이리와서 같이....(하아2) 읽어볼....까...?
모리 아츠시:(없는 꼬리 붕붕함) ! 좋아! 같이 읽어!
어쩔수없이 모리와 같이 기사를 읽기 시작한 아오야기
아오야기 하루카:(엄지손가락으로 샥샥 넘김)
기사안에 포피스가 언급되기는 하지만, 인디에서 앨범을 냈다 망한 밴드의 예시로만 나왔을뿐 자세한 얘기는 쓰여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기사아래 달린 덧글에는 더 자사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CD데뷔후의 포피스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이였습니다.
모리 아츠시:어.. 이거 오쿠다쌤..
(자기도 모르게 입밖으로 내뱉고 놀라서 입막으면서 주위 둘러봄)
아오야기 하루카:(애써 침착해져서는).... 모리씨...근처엔 사람들 잘 없으니까... 못 들었을거야.....
직접 들은 말을 우리한테 해준 상황이네....(곰곰)
모리 아츠시:뭔가.. 슬프다..
(끙끙 앓다가 선배한테 기사링크 찾아서 라인으로 보냄)
둘이 기사의 내용을 보고 망연자실하고 있을때, 수업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둘의 정신을 깨웁니다.
이치하라 모모카:(폰 만지작거리다가 라인 봄)
(링크 눌러봄)
이치하라 모모카:(앗
이치하라가 링크를 누르니 과거의 밴드에 대한 기사들입니다. 그렇지만 자세히 확인하기 전에 선생님이 들어와
"수업을 시작하자" 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예비 밴드부원들은 오쿠다에 대한 진실을 전부 알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오쿠다는 꿈을 꾸다 실패한 뮤지션입니다.
찬란했던 꿈은 깨지고 현실의 차가운 벽앞에 던져져, 소중했던 동료는 전부 떠나갔습니다
마지막까지 꿈을 쫒은 오쿠다에게 남겨진건 "현실을 보라"는 전 동료의 차가운 말뿐입니다.
마스터 씬
수업시간이 끝나고 종례시간, 예비 밴드부원들은 라인을 통해 얘기하고있습니다. 물론 오쿠다에 대한 얘기입니다.
이치하라 모모카:[아까 그 기사 덧글 진짜일까?]
모리 아츠시:[정황상 그렇지않슴까? 아무래도 상황이..]
[지금까지 들은 정보랑도 일치하고, 오쿠다쌤이 했던말이 자기가 들었던거랑 똑같으니까]
[그러니까 그런얘기를 했던거 아니겠슴까]
아오야기 하루카:(내가 아직 이 라인을 안 나갔었구나.. 울리는 진동을 이제 느끼곤)
[진짜면 어쩌려구요....?]
모리 아츠시:[............................] (할말많은데 뭐 어케말해야할지 모르겠음의 쩜쩜)
이치하라 모모카:[음-]
[같이하고싶다?]
[지금 왠지 그런 기분이야!]
모리 아츠시:[그럼 고문이 아니라 밴드부원이 되는검까?]
[(그론고야? 하고 움직이는 귀여운 토끼임티)]
이치하라 모모카:[그것도 재밌을거같지않아?]
이치하라 모모카:[선생님이 버린 꿈을 다시 찾아줄 수도 있지않을까?]
모비 (GM):아어떡개해 우리 라이브 실패하면 밴드도 못만들고 하루카도 잃겟어 재앙이야
이치하라 모모카:[마침 기타도 비어있구~]
모리 아츠시:[그럼 종례끝나구 오쿠다쌤한테 말함다]
[나와 동료가 되라!]
이치하라 모모카:[좋아! 바로 그쪽으로 갈게!
셋이 라인에 집중하는 동안 종례가 끝났습니다
야마다가 앞에서 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던 이치하라를 못마땅하게 보다 나갑니다
이걸 잡을까? 하다 아냐.. 너 오늘 내가 봐줬다 하는 얼굴로 나가는군요
아오야기 하루카:(한참있다가)
[선배. 다 알게 되었는데도. 아직도 같은 의견이에요? 어떻게 그럴수 있어요? 어떤 소리를 들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 알게 되었잖아요. 지금 이렇게 하는 건 선배의 욕심 같은 기분이에요. 저는 어느정도 참고 있었지만... 선생님께까지 그러는 건 배려가 부족한 것 아닐까요? ]
(긴 장문의 질문형 라인 남김)
모리 아츠시:(벌떡일어나려다 라인보고 화들짝 놀라서 다시 자리에 앉고 하루카보면서 눈치봄)
이치하라 모모카:[맞아. 나 지금 욕심부리는건데?]
[처음부터 끝까지 욕심부리고있었어.]
[밴드 만들고싶은 욕심으로 하루랑 앗쨩 데려온거야.]
[그리고 이것도 욕심인거 아는데]
모리 아츠시:(두사람 라인보면서 안절부절 뭘 썼다 지웠다 하고있음)
이치하라 모모카:[오쿠다쌤이 그렇게 상처 덮어두고 모른척하는것도 싫어.]
모리 아츠시:[ㅁㅏㅏㅈ슴다 아라이쌤도 말ㄹㄹ했쟌ㅇ슴까 가서 다ㅣ시ㅣ얘ㅣ기해보라고]
이치하라 모모카:[그리고 무엇보다 내 꿈을 선생님이라는 사람한테 부정당하는것도 납득 안되고.
모리 아츠시:(손달달떨면서씀)
이치하라 모모카:[하루는 꿈보다 현실을 보라는 소리를 들으면 현실 볼거야?]
[난 안그래. 보란듯이 꿈을 현실로 가져올거야.]
[한번뿐인 인생인데 현실만 생각하며 위축되기엔 아쉽잖아. 어떻게든 꿈을 잡을거야.]
아오야기 하루카:[이치하라 선배. 그 욕심이란 부분이 제겐 너무 불편하게 다가와요. 제가 그런 이유로는 납득이 되지 않으니까요... 모리씨도.. 어찌보면 제 잘못인것 같기도 하고요. 더 적합한 활동 할 수 있었는데. 제가 아무것도 안하는 애가 반에 있다고 해서 왔을 수도 있으니까요... 자기 의지라고 하긴 했지만..음-
그리고.. 왜 오쿠다 선생님은 덮어 둘 수 밖에 없었을까요? 좋아하지만 상처가 된다면 그걸 내놓고 있어봤자.. 상처는 더 커지고 깊어져서 감춰 둘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덮어서 천천히 잊는걸로 치료하는 걸.... 지금 아프게 파내려는 건가요? 반드시 모든 비밀이 밝혀져야 좋은건가요? 저는 이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또, 솔직히 말하면 전 이루지도 못 할 꿈 보단 현실이 좋아요. 만약에 제 꿈이 '밴드 같은걸' 하는게 아니라 예전처럼 피아니스트가 되겠다 해도. 지금 선배는 제게 그 욕심을 강요할 건가요? 선배의 인생에 파츠처럼 들어가야하는 그런 역할이 필요한거 라면 지금 이렇게 거절하는 저 보다... 다른 아이를 데려오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하는데요.
모리 아츠시:(심각한 얼굴로 라인보다가 책상 쾅 박차고 일어섬)
야, 너 나와 (하루카 봄)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하루카 들쳐매고 교실밖으로 나감)
아오야기 하루카:나 약속있어! 놔!!
갑작스러운 상황에 교실에 남아있던 학생들이 얼어붙었습니다
멀어지는 모리와 아오야기의 뒤로 학생들이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A가 걱정스래 선생님 불러와야되는거아니냐는
말이 들려옵니다
모리 아츠시:나 머리나쁘니까 전혀 아오야기가 뭐라하는지 모르겠어
(척척 걸어가면서)
그러니까 일단 가자!
(선배찾아서 2학년반감)
아오야기 하루카:나는 이제 그 선배랑 안 엮이고 싶어,,,!(닿지 않아짐)
이치하라 모모카:(줠래 심각한 표정으로 타자치고있었음)
모리 아츠시:몰라! 나는 이제 이 세명이 아니면 싫으니까 억기에 따라와!
심각하게 라인답변을 쓰고있던 이치하라는 갑작스러운 쾅! 소리에 놀랍니다
이치하라 모모카:(깜짝놀라 문 봄)...앗쨩?
문을 차다싶이 들어온건.. 아오야기를 등에 매고 온 모리입니다
모리 아츠시:배달왔슴다~! 썜 찾아갑시다!
반에 남아있던 학생들이 웅성거리며 이치하라들을 번갈아 쳐다봅니다
이치하라 모모카:(핸드폰 봄)(모리 봄)
2학년 모브A:뭐야 저거.. 요즘 이치하라랑 같이 다니던 1학년들아냐?
이치하라 모모카:지금?
2학년 모브B:싸웠나? 선생님 불러야되는거같은데
모리 아츠시:지금 당장!(포효함)
이치하라 모모카:(모리에게 이런면이?)
으,응! 지금갈게!(일단 교실 나옴
아오야기 하루카:나는 선약이 있다고 말했잖아...! 모리씨 나를.. 약속을 어기는 사람으로 만들지 말아줄래...?
이치하라 모모카:?(멍한얼굴
무슨약속?
모리 아츠시:누구랑 있는데? 내가 가서 말하고올게 (험악한 얼굴)(애들이 보면 운다)
아오야기 하루카:여자애들이랑 놀러가는 약속.
이치하라 모모카:데이트?
아니 잠깐, 들?
(우사미눈
모리 아츠시:너 바람피워??
(험악한 얼굴)
이치하라 모모카:(순하기만 한 줄 알았는데)
아오야기 하루카:진짜 아무말한다.. 같이 디저트 먹으러 다니는 사이거든요?
이치하라 모모카:흠
아오야기 하루카:놔...
이치하라 모모카:앗쨩
모리 아츠시:지금 이 상황에? 데이트? (절대 놓지 않겠다는듯 하루카 잡은팔에 힘꽉줌)
이치하라 모모카:쌤한테 먼저 가. 내가 반에가서 10분만 빌린다고 소리치고올게.
모리 아츠시:(내장이 졸리고있나)
웃쓰!
이치하라 모모카:(호다닥 모리네반 달려감)
모리 아츠시:(하루카 들고 오쿠다 쌤 찾아서 호다닥 튀어감)
이치하라 모모카:오늘 아오야기 하루카랑 데이트 잡은 친구!!!
30분만 빌릴게!!!!!!!!!!!!!!!
1학년 교실은 선생님을 부르는 목소리와 걱정, 혼란한 목소리로 가득차 소란스럽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들려온 이치하라의 목소리에 잠시 정적이 찾아오다 비명같은 목소리로 누군가 소리칩니다
모브A:아오군 어딨어!! 니네 깡패야?!
이치하라 모모카:하루쨩은 오쿠다쌤을 만나러 교무실에 갑니다!
모브B:마, 맞아. 아오쨩한테 무슨짓 하려는거야! 아오쨩은 우리랑 약속있다구!!
이치하라 모모카:깡패 아니구 밴드할거야!
30분만 빌릴게!!!!!!!!!!!
모브A:(급격하게 빡친듯) 선생님 볼거는 모리겠지!!!!! 야 너 거기안서!!
이치하라 모모카:(멈춤
30분만 기다려주면
오늘 디저트 내가 쏜다
그 말에 A는 잠시 멈칫하더니 조건을 겁니다
모브A:아오군이 육체 정신 멀쩡히 돌아온다는 조건도 걸어라!
모브B:(이자식 진심인가? 하는 얼굴로 A봄)
이치하라 모모카:흠....(고민
이치하라 모모카:정신이 쪼-끔 지쳐있을수는 있는데
깨지진 않을거라구생각해.
(거짓말은 못함
모브A:원래 청춘은 구르고 깨지는거랬어 무사히 다녀와라 우리는 매뉴찾아보고 고르고있을테니까! (엄지척듬)
모브B:너 미쳤어??????
이치하라 모모카:교섭은 성공했다.(진지
하루쨩이 너네랑 약속 어기기 싫다그래서
이치하라 모모카:내가 전달하러온거니까!
교실에서 기다려줘 청소년!
그럼 안녕!(튐
뒤에서 B가 쫒아오려는 낌새가 보이지만 A가 적극적으로 막고있습니다
이치하라는 1학년 교실을 떠나 교무실로 향하던 모리들이랑 합류합니다
이치하라 모모카:앗-쨩-!
교섭 성공!
모리 아츠시:교섭? (어리둥절)
이치하라 모모카:30분 벌었어!
아오야기 하루카:(애들이 날 팔았어)
이치하라 모모카:애들은 교실에서 기다려준다고했으니까, 이제 된거지?
모리 아츠시:역시 선배임다!(존경의 눈빛)
그렇게 무사히 오쿠다를 찾아 교무실로 가려던 둘(+끌려가는 하나)..
아오야기 하루카:-"-
[NPC] 야마다:야 니네 거기 안서!!!
이치하라 모모카:엗
야마쨩?
야마다 선생님이 엄청나게 급박한 얼굴로 달려와서 둘을 멈춥니다
이치하라 모모카:(일단 멈춤
[NPC] 야마다:내가 니네땜에 미치겠다 진짜!!!
이치하라 모모카:(호에에?)
일명 도자기짤 포즈를 한 야마다 뒤로는 학생몇이 숨어서 걱정스래 이쪽을 봅니다
야마다는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온 모양입니다..
이치하라 모모카:앗...
[NPC] 야마다:(주위를 둘러 구경하는 학생들을 보고) 일단.. 일단 따라와. 니네 셋 다.
아오야기 하루카:(갑자기 억울해짐)
이치하라 모모카:(힝구)ㄴㅔ에...
야마다는 셋을 음악실로 데려갑니다
[NPC] 아라이:누구.. 야마다 선생님하고, 너희는..?
음악실 안에있던 아라이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넷을 바라봅니다
이치하라 모모카:아라이쌤이다!
야마쨩한테 끌려왔어요-
[NPC] 야마다:아진짜 얘네 땜에 미치겠다고요(반쯤 우는목소리)
이치하라 모모카:(우리가 왜 뭐 하는 얼굴)
[NPC] 아라이:(무시함) 너희 뭐 했니? 아까부터 밖이 소란스럽던데
이치하라 모모카:하루쨩을 챙겨서
아오야기 하루카:(아라이쌤한테 살려주세요 얼굴)
이치하라 모모카:오쿠다쌤을 보러가고있었어요!
아, 그러고보니
하루쨩 친구들이
모리 아츠시:(절대 안내려놓겠다는 의지로 팔에 힘 더줌)
이치하라 모모카:아오군을 돌려달라고도 했지...?
꽤 큰 소리였어(음음.
[NPC] 아라이:아오야기는 원했던 얼굴이 아닌데..
억지로는 안돼지.
(엄한 얼굴)
이치하라 모모카:(힝구)
[NPC] 아라이:너희는 정말 행동력이 넘치는구나... (생각만해도 골치아픈 조합에 머리싸맴)
(덩달아 한묶음이 된 하루카)
그래서, 오쿠다 선생님한테 뭘 물어보려고?
이치하라 모모카:우리끼리 이러쿵저러쿵 하느니
차라리 직접 듣는게 낫지 싶어서요
아오야기 하루카:.... 저는 안 물어 보고 싶은데요.. 물어보고 싶지 않아요. 모르는 게 나았어요...
[NPC] 아라이:아직도 안갔니? 나는 너희 행동력 봤을때 이미 다녀온줄 알았는데.. (좀 놀람)
아,하하. 그거 정말 어떻게 알아낸건지 모르겠네.. (머뭇거리다) 응, 나는 괜찮아. 아오야기는 다정한 사람이구나.
나는.. 이치하라의 행동도 아오야기의 행동도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 물론 내가 잊고싶은 과거를 떠올린건 사실이지만..
이미 예전의 일이니까.
괜찮아.
오쿠다는 자기 자신에게 계속 '괜찮다'고 강조하듯이 말하고있습니다.
[NPC] 오쿠다 미나토:(가려다 멈춰 섬)
아오야기 하루카:요즘 여자애들 사이에서 인기인 음악관련 사이트에서.. 정말 우연히 봤어요. (야마쌤이랑 아라이쌤은 지켜드리기로 하자) 과거에 있었던 일.. 그것도 안 좋은 일이 남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건 좋지않으니까... 다정하지도 않아요. 오쿠다 선생님은 존경하는 선생님이니까... 그러니까 이게 옳은 거라고 생각 했던 거에요.
(고민하다가 고개를 살짝 들어 바라보며)오쿠다 선생님... 정말로 괜찮으신건가요? 스스로를 괜찮다는 말로 속이고 있는 건 아니신거죠...?
선배의 말에 공감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또 이렇게 선생님은 저희가 아니더라도 계속 교직생활을 하실 좋은 선생님이시니까. 선배나 모리씨처럼 밴드하고 싶다고 찾아오는 애들이 있을지도 모르고, 우연히 선생님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된 애들이 물어볼 상황이 몇 번은 더 올거 같아요. 그때마다 선생님은 우리가 선생님처럼 되지 않길 바래서.. 상처주는 말을 하게 될거고... 결국 말을 하는 선생님도 또 상처가 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그러니까.. 괜찮지 않으면..그것도 일종의 슬럼프같으니까.... 언젠가는 털어내주시면 좋겠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정도에요. (다시한번 고개 숙여 인사 드린다.) 이제 퇴근하셔야 할텐데... 조심히 들어가시구요..!
[NPC] 오쿠다 미나토:그래도 다들 뒷말은 꽤나 죄책감없이 하거든. 어른이라고 딱히 다를것도 없지만.. 어릴때는 그런 분별력이 없어서 그게 상대에게 상처를 준다는걸 모르고 그냥 쉽게 소비하니까, 그걸 상대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아오야기는 훌륭한 사람이야.
(이치하라의 말에 잠시 멈칫하더니)
나.. 괜찮아 보이지 않았니? 아니, 네가 그렇게 말하면 그렇겠지. 너희들의 말에 그렇게 과잉반응을 한 거 보면 그래.. 나는 아직 그 상처를 잊지 못한거야.
[NPC] 오쿠다 미나토:그래도.. 이번에 너희들이 이렇게 말해서, 찾아와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이치하라의 말로 인해 나는 내가 너희들에게 상처가 줬다는걸 알게되었고, 내가 전혀 바라지않던 부류의 선생님이 될뻔했다는걸 알았으니까. 이 경험을 가지고 난 앞으로 더 나은 선생님이 될거야. 좀더 언행에 조심하고 너희의 입장을 생각해야겠지.
나 정말 좋은 재자를 가졌구나. 지금은 아직 상퍼가 남아있어도.. 너희들과 함께라면 빠른 시일내에 극복할수 있을거야. 고마워, 아오야기.
오쿠다는 굉장히 기쁜듯한 얼굴로 웃으며 아오야기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고 '너도 조심히 가렴'하고 말하더니 떠나갑니다.
얼핏 보면 모든걸 털어낸듯하지만..
아오야기는 떠나가는 선생님의 뒷모습을 보다가 바닥에 떨어진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아오야기 하루카:저기..! 선생님! 이거! (선생님이 사라져서 떨어진걸 알려드릴 수 없게 되자... 떨어트린 걸 주워든다)
떨어진것은 핸드폰 악세사리입니다. 아까 부딫힌 충격으로 끈이 끊어져 떨어진것같습니다
끊어진 끈에 달려있는것은.. 기타피크입니다. 세월감이 있고 너덜너덜해, 누군가가 오래 소중히 사용하던 물건같아 보입니다. 전에 하던 밴드에서 기타 담당이였다는 오쿠다 선생님의 물건일까요?
상처뿐이였다면 이렇게 소중히 오랫동안 간직해왔을리 없을겁니다
상처도 있었지만, 그건 분명 그에게 소중하고 즐거웠던 기억. 다시는 오지 않을 그 순간의 청춘이였습니다
이대로 언젠가는 상처가 나을거라 생각하며 가만히 두는게 정말 옳은 방법일까요?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멀어진 뒷모습에 쓸쓸함을 느꼈습니다.
오쿠다가 떠난 음악실, 이치하라와 모리는 아무말도 없이 그냥 오쿠다가 나간 문만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모리 아츠시:
.. 선배 살아있슴까..~
이치하라 모모카:으음-...
아마도?
앗쨩은 괜찮아?
모리 아츠시:나는 뭐어.. 그닥 별생각은 없슴다~
근데.. 이젠.. 아오야깅은
(말하다 좀 왈칵한 기분)
아오야깅은 같이 안놀아주겠지~~ 절교했어~~
이치하라 모모카:에이- 절교는 나랑했지~!(깔쌈
모리 아츠시:나랑도 했을검다! 절대로 함다! 그러니까 억지로라도 데려오면 어떻게 될줄 알았는데!
(주저앉아서 눈물콧물 후루룩함)
이치하라 모모카:아구! 울지마 앗쨩!
(손수건 꺼내서 닦아줌
그래도 의외네...
모리 아츠시:(모모카한테 얼굴 뻑뻑 닦아짐)(훌쩎)
이치하라 모모카:제일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다 그랬으니까...이정도 하면 해줄줄알았는데....
모리 아츠시:그러니까 더 싫었던거 아님까? (훌쩎)
나도 싫을거 같슴다.. 좋아서 시작했는데 다 떠나고 나혼자면 이제 다시는 꼴도 보기 싫을검다..
이치하라 모모카:그런가? 나라면 싫어졌을때 바로 나갔을거같았는데...
남아있었다는건 미련이 있었다는거잖아?
모리 아츠시:선배는 반짝반짝함다.. 나는 못그랬슴다 (훌쩍)
이치하라 모모카:앗쨩도 그런적이 있었어?(토닥토닥
모리 아츠시:그러니까 더 마음아픈검다. 싫어지지 않았는데 너무 외로우니까.. 계속 그게 생각나서.
중학교때.. 육상부.....(또 감정폭발해서 울음)
이치하라 모모카:(눈물 닦아주면서 토닥여줌)
아오야기 하루카:(밖에서 기타피크 보고 한 숨 쉼)
안쪽에서는 우는소리와 달래는 소리가 들리고, 밖에서는 여러가지 고민으로 속이 복작한 아오야기가 한숨을 쉬고있습니다
아오야기 하루카:(일단 면대면을 해야 어떻게든 될 거 같아서 문 벌컥 열고 쳐다봄) 나와. (선배 보고 ) 요.
모리 아츠시:(놀라서 딸꾹질함)
아오야 (딸꾹) 기 (달꾹)
아오야기 하루카:코 막고 숨 참아... 모리씨..
모리 아츠시:(숨막음)(고개끄덕끄덕)
이치하라 모모카:(뭐야 하고 쳐다보다가 모리 보면서) 일단 나갈까?
아오야기 하루카:아까 선생님한테 사과도 하셨고, 제가 하고 싶은말 은선배한테는 라인으로 다 보냈으니까. 더 말 안할거에요.
일단 저는 선약이 있으니까. 그쪽으로 둘도 같이 가요. 아까 일 모리씨는 잘 해명하고, 그리고 말할 거 더 있으니까요. 우울할 땐 단거 먹으면 좀 풀리니까. 먹으러 가자고요.
이치하라 모모카:아, 맞다.
그러고보니 30분이라고 했는데...
시간이 얼마나지났지..?(시계봄
그렇게 합의를 보고 어색한 공기가 흐르던 음악실. 밖에서 우다다다다! 하며 누가 격하게 뛰어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쾅! 하며 음악실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모브A:귀여운 내가 왔습니다!!!!!!
모브B:아 진짜 얘 돌았나봐(울상)
Cyno S.:아 진짜 기엽다
모브A:지금이 몇신줄 알아 30분은 훨씬 지났어 이시간이면 디저트를 세개는 먹었겠다!!
아오야기 하루카:에이쨩,,,비쨩....
이치하라 모모카:아하하하하.....
우리가 여기에 있는건 어떻게 알고?
모리 아츠시:(뭐니 이런애들이였어? 하는 눈빛)
아오야기 하루카:30분 넘어서... 다 찾아다닌거야?
모브A:야마다쌤이 알려주셨지! (엄지척
이치하라 모모카:아.
모브A:아니 그런 비효율적인 일을 왜해? (당당)
모브B:너는 좀 말을(찰싹 A등을 때림)
이치하라 모모카:(귀엽네)
아오야기 하루카:일단 가자. 가자. (셋이 있는 것 보단 애들이랑 있는 게 더 분위기 적으로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함)